청계천 산책길에서 발견된 인조 슬레이트 조각에서는 법정 기준치의 최대 11배에 달하는 석면이 검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청계천 전체 구간 11km 가운데 4㎞ 넘는 구간에서 기준치 이상의 석면을 함유한 인조 슬레이트 조각 40개가 발견됐는데, 석면이 폐암 등을 유발하는 '1급 발암물질'인 만큼 실제 청계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건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관심인 상황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이런 인조 슬레이트가 잘게 부서지거나 사람들에게 밟히는 등 외부 충격이 발생하면 석면 입자가 공기 중에 날아다닐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. <br /> <br />최소 10여 년 전부터는 건축물에 석면 함유 슬레이트 사용이 금지된 만큼, 현재 발견되는 조각들은 그사이 풍화가 진행돼 작은 압력에도 쉽게 바스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백도명 / 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 : 시간이 지나면서 마모돼서 내지는 변성이 돼서 나오는 석면 가루들이 공기에 휘말리고 내지는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되긴 할 겁니다.] <br /> <br />[이 승 현 / 경희대 호흡기내과 교수 : 발로 차거나 하면서 먼지가 확 날리고 애들이 뭐 떼서 집에 가져가거나 그렇게 되면 이제 문제가 될 수도 있죠.] <br /> <br />특히 청계천에서 주기적으로 달리기하는 등 노출 빈도가 높을수록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. <br /> <br />[임종한 /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: 석면 쓰레기가 많이 방치돼있는 지역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일반 시민들한테서 위험이 더 문제다….] <br /> <br />[백도명 / 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 : (청계천을 매일 올 경우에는) 석면 광산 지역에 사는 것과 비슷할 수도 있겠네요.] <br /> <br />다만 청계천이 야외 공간인 만큼 한두 번 노출로 유해하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A 대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: 이게 대기 중에 노출돼 있으니까 얼른 발견해서 치우기만 한다면 시민 건강하고는 큰 영향은 없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청계천을 자주 찾는 시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. <br /> <br />[최선주 / 서울 신설동 : 이 근처에서 러닝을 한 게 꽤 오래됐는데, 사실 조금 약간 불안하기도 하고….] <br /> <br />[김도순 / 서울 답십리동 : 강아지랑 산책도 나오고 주민분들이 많이 나오시는데 (석면이) 있다 하면 많이 걱정되죠.] <br /> <br />서울시는 청계천 일대에 석면 조각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파악이 쉽지 않은 만큼 전체 구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정영수입니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10508564903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